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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취미

물생활 - 구피 이야기 [열대어/관상어]

 

 

 

구피(guppy)는 포에킬리아과에 속하며 학명은 Poecilia reticulata 라틴어로 밀리언즈 피쉬 - 백만어 라는 뜻이다.

 

원산지는 남미 북부의 소안틸 제도와 북 브라질, 아마존강 북상부, 구야바, 베네주알리아등의 강

콜롬비아에서 채집된 구피를 원종으로 보면 된다.

구피는 환경 적응력 번식력이 왕성하고, 원산지의 남미 외에 동남아지역과 인도, 스리랑카, 대만 등

여러 곳에서 귀화해서 서식하고 있다.

 

또한, KBS 1TV 에서 2011년 1월 2일 방영한 푸른지구의 마지막 유산 - 콩고(4부작) 에서 구피를 소개한 이력도 있다.

 

 

구피는 관상어로서라기 보다는 모기 유충 퇴치라는 용도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처음 전파되었다.

구피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식물학자 레크러어 구피(R.J.Lechmere Guppy)씨는 1850년 트리니다드섬에 식물채집 하던중,

강이나 연못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 물고기를 영국에 가지고 돌아 갔다

그리고 대영박물관의 관장 굴텔 박사에 의해서 지라르지나스 구피 라고 명명해졌다.

 


독일의 수입업자인 컬 시게르코후씨에 의해 1908년 12월에 베네주엘라의 항구도시 라그아이아로부터 25 마리의 구피가 수입되었다.

이러한 구피는, 독일의 관상어 잡지에 요한 폴 아놀드씨에 의해서 소개되고 흥미의 대상이 되었다.
1년 후에는, 영국인의 J·A·M·바이판씨의 손에 의해서 바베이도스·베네주엘라·트리니다드로부터 새롭게 3종류의 구피가 독일에 반입되었다. 그리고 1910년, 함브르크의 세이델씨가 최초의 돌연변이체·스워드 테일 구피에 관한 기사를 자신의 클럽의 잡지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나 진짜 더블 스워드 구피가 발표되는 것은 1928년의 라이프찌히의 로시씨의 발표에 의해서였고

이 시점부터 구피가 관상어로서 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구피는 사람들에 의한 인위적인 품종개량을 거듭하게 되면서 화려한 색채의 구피가 나오게 된 것이다.

 

 

구피는 크게 몸통색과 몸통무늬, 꼬리의 무늬, 꼬리의 색깔, 꼬리의 형태에 따라 기본 품종을 나누게 된다.
코브라, 턱시도 등은 몸통의 무늬로 결정된 것이고, 마찬가지로 모자이크와 글라스는 꼬리의 무늬로 결정된 것이다.
이중 몸통의 색상을 보면 그레이, 골든, 리얼레드아이알비노(RREA), 메탈, 플래티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꼬리 색깔은 다양함 그 자체다. 이 두가지만 조합해도 정말 다양한 구피가 나오게 된다.

어쟀든 쉽게 명명법은 1.몸통색 2.꼬리 색 3. 꼬리 무늬 4.몸통 무늬 5. 꼬리 형태 순으로 구분된다.

가령 몸통이 RREA면서 꼬리가 노란색이고 몸통 무늬가 턱시도면 RREA 옐로테일 턱시도가 된다.

여기에 만약 꼬리 타입이 변종이 스왈로나 리본이면 맨끝에 가져다 붙이게 된다.

RREA 옐로 턱시도 리본 타입 이라고 말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예로, RREA 네온턱시도 리본 타입 이란 구피가 있다면

1.몸통색(리얼레드아이알비노)을 먼저쓰고 2. 꼬리색(네온) 3.몸통 무늬(턱시도=품종) 4. 꼬리형태(리본) 를 가져다 쓴 셈이 되는 것이다.

기본품종군은 이 규칙을 적용하면 쉽게 이름을 부를 수 있게된다.

만약 아주 작은 뱀무늬를 가진 코브라이면서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실처럼 길게 신장하는 구피를 봤다면

레이스 코브라 리본타입 (1.꼬리 무늬, 2.몸통 무늬, 3. 꼬리타입)라고 부르면 되는 것이다.

더 간편하게 하면 (체색)+꼬리색 + 몸통무늬(품종)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순서대로 살을 붙여도 쉽다.

 

 

 

구피를 처음 사육하게 되면서부터 점차 익숙한 단계로 발전하더라도 일단 질병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속수무책으로 애지중지 키운 구피들을 잃곤 한다.

초보자들이 쉽게 걸리는 질병인 백점병이나 바늘꼬리병 등에서부터 개량단계를 하고 있는 전문 사육자라 하더라도 걸렸다하면

속수무책인 컬럼나리스 질병까지 질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런 질병들에 의해 사육하던 구피를 잃고 나면 사육 의지마저 없어져 구피사육을 포기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질병의 치료보다는 질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을 잘 하면서 사육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구피를 잘 기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이즈가 큰 다른 어종과 달리 구피는 작은 체형이라 약물에 의한 충격에도 약할 뿐 아니라 수컷의 경우 지느러미의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질병에 취약한 어종이다.

매달 치어를 낳기 때문에 개체 수가 금방 불어나는 특성으로 과밀 사육이 되기 쉽고 전염성 질병에 걸리기 쉬워 수조의 사이즈에 맞는

적절한 개체 수 사육이 필요하며 경험이 적은 사육자라면 되도록 과밀 사육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질병이 수질 오염에 따른 증상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전염성 질병을 나타낼 수 있는 외부요인에 대한 조치만 잘 이행하면 질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사육할 수 있다.

팬시 구피는 질병에 걸리면 치료도 문제지만 애지중지 키워온 체형이나 지느러미가 많이 상해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무분별한 외부 구피의 입수나 과밀 사육을 삼가하고

생먹이 급여 시에 조심하고 물 환수만 적절히 해준다면 크게 질병에 걸릴 염려는 없다.

질병이 진행되면 전문가나 초보자나 마찬가지로 치유가 힘들다. 질병에 안 걸리게 사전 관리가 최선의 예방임을 명심하자.